가을옷 입은 나들이 명소..."짧은 계절 흠뻑 즐겨요" / YTN

2022-10-23 0

선선하고 화창한 가을 날씨에 곳곳엔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들이 명소들은 어느새 붉은 가을옷을 갈아입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산이 색동옷을 차려입었습니다.

단풍은 어느새 하나둘 떨어져 가을 길을 곱게 수놓았습니다.

이곳 북한산에는 지난 18일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벌써 등산로 초입까지 물들인 모습입니다.

쾌청한 날씨에 산 둘레길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린 등산객들은 맨발로 간질간질한 가을바람을 느끼고,

[윤채영·안지호 / 서울 문래동·화곡동 : 오늘 등산하니까 약간 정신이 몽롱하지만 정말 상쾌하고 좋았어요. (앞으로 가을 동안) 단풍잎도 한번 만져보고 싶고 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가을 산행에 나선 동호회는 카메라 속에 연신 짧은 가을의 추억을 남깁니다.

[조혜선 / 서울 상계동 :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좋고, 날씨도 좋고 산도 보시다시피 단풍이 아름다워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

북한산 아래 한옥마을에는 가을 코스모스가 만개했습니다.

빨갛게 익은 단풍나무는 한옥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이제 막 세 번째 가을을 맞이한 어린아이는 알록달록 물든 계절이 신기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김영수 / 경기 고양시 : 주말이기도 하고 날씨도 선선하고 좋아서 아이 재충전도 시켜줄 겸 해서 근처에 경치 좋은 곳에 구경 나왔습니다.]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서양 기념일 핼러윈.

놀이동산은 핼러윈을 맞아 무시무시한 해골과 마녀, 호박 귀신 옷으로 단장을 마쳤습니다.

[김효리 / 경기 용인시 : 핼러윈을 맞이해서 온 거니까 저녁에 좀비 행진이랑 불꽃놀이가 또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것까지 알차게 즐겼다가 폐장시간까지 놀다가 가려고 합니다.]

[백현규 / 경기 용인시 : 날씨가 좋아서 아기랑 시간 보내려고 나와 봤습니다. 정말 좋네요, 나오니까. 좋아 소은아?]

한 해의 시작, 부지런히 심어둔 것들이 결실을 보는 가을.

짧지만 풍성한 계절에 시민들은 소중한 인연들과의 추억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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