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나갈 공산당 수뇌부 7명이 공개됐습니다.
장쩌민, 후진타오 계열 인사가 퇴진하고, 시진핑 측근 일색으로 채워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1위부터 7위까지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갈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처음 공개된 순간입니다.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 중공 20기 1중전회는 제가 계속해서 당 중앙 총서기를 맡도록 선출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4명이 물러난 자리를 시진핑의 사람들로 채운 게 확인됐습니다.
무계파 왕후닝까지 시진핑 계열로 본다면 그야말로 '싹쓸이'입니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춘화 부총리는 정치국 위원 24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개혁개방 이후 형성된 '집단지도체제'는 유명무실해지고, 시진핑 1인의 '집중통일영도체제'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경제 분야에선 분배와 내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공동부유'를 내세워 속도 조절에 나설 전망입니다.
타이완 해협을 중심으로 미국과 패권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지난 16일) :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외세 간섭과 극소수의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을 겨냥한 겁니다.]
시진핑 한 사람의 결정에 중국은 물론 세계 정세가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와 북핵 대응 등 안보 전략에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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