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이 공개됐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상무위원에는 리창과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시진핑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들이 임명됐습니다.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는 시진핑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때 비서실장 격인 저장성 당위원회 판공청 주임을 맡은 핵심 측근입니다.
리창 서기는 오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하며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에 올랐음을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리창은 조만간 부총리를 맡게 되고 내년 3월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에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상무위원인 차이치는 베이징 당서기로서 역시 시진핑 측근이며, 딩쉐상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역시 시진핑의 최측근입니다.
특히 딩쉐상 중앙판공청 주임은 시진핑 집권 기간, 시 주석의 국내외 방문, 중요한 온라인 정상회담 등의 배석자 명단에 거의 빠지지 않아 시진핑의 '문고리 권력' 또는 '그림자'로 불립니다.
기존 상무위원으로 이번에 세 번째로 기자회견 단상에 오른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중앙서기처 제1서기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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