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추문에 휩싸여 물러났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해외 휴가 중에 급히 귀국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총리 사임 이후 후임 총리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태운 비행기가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합니다.
존슨 전 총리는 가족들과 도미니카로 휴가를 떠났다가 급히 귀국했습니다.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승객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습니다.
존슨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재클린 클라크 / 주민 :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입니다.]
[브린 데이비 / 대학생 :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서) 동료, 친구들과 파티도 하고 무례하고 무감각한 사람입니다.]
존슨 전 총리는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격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보수당 경선에 나가려면 소속 의원 375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보수당 내부에서는 그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봉쇄 중 방역 규칙을 위반하고 파티를 벌인 게 알려져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도미닉 라브 / 전 영국 부총리 : 존슨 전 총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만하게 대처할 수 있어 총리가 되는 길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히는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다만 존슨 총리보다 먼저 보수당 소속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보수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아직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최대 규모 감세안 발표 이후 국채 금리가 치솟고 파운드 가치가 폭락하며 일대 혼란에 빠진 영국,
결국, 감세안을 내놓은 리즈 트러스 총리가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사임했지만 중요한 시기에 후임 총리 선거는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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