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실상 3연임 확정…후진타오, 돌연 퇴장

2022-10-22 1



[앵커]
이변은 없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는데,눈에 띄는 건 2인자조차 없다는 겁니다.

관련해서 오늘 행사 중엔 시진핑 주석의 전임자죠.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갑자기 일어나 퇴장하면서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포함된 205명이 차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동의하는 대표들 손을 들어주세요!" "반대하는 사람 손을 들어주세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통과!)"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이 물러나던 과거 당 대회에선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들이 포함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시 주석이 주석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최고지도부 7명 가운데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 등 4명은 차기 205명 명단에서 사라져 은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폐막식 도중 시 주석 옆에 앉았던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후 전 주석이 그의 핵심 세력인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와 정치사상을 확립하는 내용이 담긴 당헌도 만장일치 표결로 통과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세기 동안 우리가 이룬 업적은 정말 놀랍고, 창당 백 년이 넘었는데도 우리당은 여전히 전성기에 있습니다."

향후 5년을 이끌 중국 최고지도부의 면면은 내일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리커창 총리 등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측근으로 지도부가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희정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