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리커창 퇴진…1인 천하
[뉴스리뷰]
[앵커]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의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이름을 올리며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새 시대에 괄목할 만한 더 큰 기적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최고지도부 구성원 7명 중 중앙위원 명단에는 시 주석을 포함해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3명만 남았습니다.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부총리 등은 명단에서 빠지면서 퇴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들이 자리를 채울 후보로 거론됩니다.
차기 지도부의 면면은 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를 통해 확인될 전망입니다.
당대회 폐막식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당핵심 지위를 확립하는 내용의 당장, 이른바 공산당 당헌도 통과됐습니다.
"이 표결에 동의하는 분 손들어주세요."
2천 3백여명의 전국대표 가운데 반대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은 손 들어주세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당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돌연 퇴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5년전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장에 포함된 데 이어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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