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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이 몰랐겠나"...추가 폭로까지 시사 / YTN

2022-10-22 1,903

’구속기한 만료’ 유동규, 대장동 재판 공개 출석
유동규 "불법 대선 자금 진술, 회유된 것 아냐"
유동규, 이재명 "김문기 몰라" 발언 섭섭함 토로
’의형제’ 등 돌린 유동규…추가 폭로 시사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용 부원장 구속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금 전달 상황을 몰랐을 리 없다며 추가 폭로까지 시사했는데, 검찰 수사도 이 대표를 향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 '대장동 재판'에 공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 기간, 자신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건 검찰 회유에 따른 게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회유 있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말씀 좀 해주세요) 최소한 뭐에 회유되진 않습니다.]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술을 하게 된 자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세계엔 의리 같은 게 없는데 자신이 착각 속에 살았던 것 같다며 관련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대선 기간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고(故)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한 게 영향이 컸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고 김문기 처장은) 같이 간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당연히 저를 다 기억하겠죠.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그런 만큼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지은 죗값은 받겠지만, 그 사람들이 받아야 할 벌은 그 사람들이 받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 부원장을 넘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돈이 건너가는 걸 이 대표가 모를 리 있겠느냐 반문하면서, 돈을 받은 게 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곤 자신이 검찰에 다 얘기할 거라 말했습니다.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자신과 술 마신 것만 백 번, 천 번인데 행적을 숨길 수 있겠느냐고 직격 했습니다.

한때 '의형제'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각별했던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그리고 정 실장의 공통분모는 이재명 대...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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