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으로 변신한 '옥정호 붕어섬'…420m 출렁다리로 연결

2022-10-22 5

생태공원으로 변신한 '옥정호 붕어섬'…420m 출렁다리로 연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신비로운 새벽 물안개로 이름난 전북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이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붕어섬은 섬진강 한가운데 있어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미지의 땅이었는데요.

이제는 형형색색의 화초류가 빼곡히 들어선 채로 관광객을 맞습니다.

붕어섬 개장과 함께 섬으로 관광객들을 이끌 420m 길이의 출렁다리도 선보였습니다.

임채두 기자가 소식 전합니다.

[기자]

흰 구절초와 샛노란 국화가 산책로를 따라 길게 뻗어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수국과 울긋불긋 물든 수목이 어우러져 절경을 뽐냅니다.

포토존으로 자리잡을 붕어 모양의 조형물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습니다.

7만3천여㎡ 면적에 관광객 편의시설과 산림욕장도 갖췄습니다.

붕어를 닮아 이름 붙여진 섬,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입니다.

"사계절 형형색색 꽃밭으로 조성된 붕어섬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옥정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붕어섬은 새벽녘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작가들이 몰리는 명소였습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주민들이 배로 오가며 밭농사를 짓던 평범한 땅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붕어섬은 화전민이 살던 키 낮은 산이었습니다.

1965년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물이 차올라 섬으로 변했고, 주변의 300여 가구도 이주했습니다.

수몰민의 애환의 서린 이곳이 이제는 수목과 화초가 울창한 생태공원으로 바뀐 겁니다.

"65년도 이전에는 3개 마을이 300여호가 살고 있었습니다. 붕어섬이라는 곳은 화전민들이 농사를 짓고 먹고살기 위해서 밭을 일궈서 살았던 지역입니다."

육지와 붕어섬을 잇는 420m 길이의 출렁다리도 장관입니다.

출렁다리 한가운데 붕어를 형상화한 80m 높이의 주탑도 설치했습니다.

오색 생태공원으로 변신한 붕어섬은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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