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기 안성시에 있는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 바닥이 붕괴해 작업자 5명이 추락했습니다.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안타까운 사고 소식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혜주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벌어진 안성 물류창고 공사 현장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내부에선 조명을 켜고 현장감식이 3시간째 진행 중인데요.
감식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후 1시 5분쯤입니다.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50제곱미터 면적의 바닥부분이 3층으로 무너져 내린 건데요.
당시 작업중이던 8명 중 5명이 5,6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5명은 모두 외국 국적으로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40대와 3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숨지고, 30대 중국인 여성 1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50대 중국인과 우즈베키스탄인 등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명은 바닥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 대피해 변을 면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2만7천㎡ 규모의 저온물류창고로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는데요.
시공사인 SGC이테크 건설은 매출 1조원 규모의 대기업 계열사로 상시 근로자 수가 2백 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아래층에 설치된 동바리가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콘크리트 양생 기준 등 산업안전보건법을 제대로 지켰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부는 전국 물류창고 공사현장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물류창고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구혜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