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분신 구속되나…김용에 건넨 돈, 다 ‘메모’했다

2022-10-21 796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 이야기 지금부터 하나하나 꼭꼭 씹어서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사실 대략적으로 뒷돈 흐름을 다 파악하고는 계실 겁니다. 남욱 변호사가 남욱 변호사 측근인 이모 씨에게, 그리고 정민용 변호사에게.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마지막으로 도착한 이 돈이, 가장 마지막에 김용 부원장으로 흘러간 8억, 네 차례에 걸쳐서 나누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단 돈을 마지막에 받았다는 김용 부원장 빼고는 이 네 명, 진술들이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검찰이 이걸 확보한 모양이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검찰에서 볼 때 증언의 신빙성, 이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비슷한 진술을 하는가. 그다음에 그 시점이 동일한가. 또 방식도 동일한가. 그래서 이제 법원에서 판단할 때도 그런 것들이 다 맞으면 사실은 이건 사실로 인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용 부원장이 지금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진술이 어떤 면에서 동일하게 나올 경우에는 이 부인이 소용없게 되겠죠. 검찰의 구속 영장을 보면 지난해 2월에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 씨에게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경선자금 등으로 해서 쓰기 위해 필요하니 20억 원을 구해달라고 했고 지난해 4월부터 돈이 건네지기 시작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아무리 돈이 남욱이나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걸 현금화하는 데에는 꽤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요즘은요. 한 1000만 원 정도만 은행에 찾아도 FIU에 바로 보고가 되기 때문에 돈을 환전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했던 것 같고. 그래서 실제로 이제 4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수시로 돈을 전달했고, 그 전달한 장소까지도 다 진술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9월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9월부터 성남 지역에 있는 지방지에서 당시 대장동 의혹이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이걸 중앙지들이 받아서 9월부터 되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이 돈을 다시 1억 원을 돌려준다든지 이 상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 것들이 검찰의 영장에 고스란히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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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