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국화'의 계절입니다.
3년 만에 곳곳에서 국화 잔치가 한창인데요,
전남 함평 '국향대전'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에는 형형색색 나비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는 함평 엑스포 공원이 화사한 국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높아가는 가을 하늘 아래 취타대의 힘찬 행진이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개막을 알립니다.
온통 국화 천지라서 축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진한 국화 향에 취합니다.
[임소연 씨 가족 / 함평 국향대전 관광객 : 아이가 꽃을 좋아해서 국향대전 한다고 해서 왔는데 꽃들도 정말 알록달록 예쁘고 단장도 잘 해 놓으신 것 같아서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작은 모형의 근정전 좌우로 백범 김구 선생과 세종대왕이 국화로 단장하고 앉았습니다.
근정전에 올라 곤룡포를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도 그만입니다.
[홍윤성 씨 가족 / 함평 국향대전 관광객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행사도 못하고 했는데 오랜만에 나들이도 하니까 정말 좋습니다.]
국화 무지개 터널을 한가로이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등 갖가지 캐릭터도 국화 작품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올해 대상을 받은 국화 분재 작품입니다. 이렇게 나무에 붙이는 목부작과 바위에 붙이는 석부작 등 140여 점의 분재 작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래시 몹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입장권 일부는 쿠폰으로 돌려받아 함평 특산물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상익 / 전남 함평군수 :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함평 국향대전에서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을 만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함평 국화, K-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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