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박병호, 투혼의 주루까지…KT 5차전 간다
[앵커]
프로야구 KT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을 잡고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발목을 크게 다친 박병호는 4안타 활약에 투혼의 주루플레이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가 포스트시즌 최다인 17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등 키움이 1회부터 두 점을 뽑아낸 가운데, KT는 3회말,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5회말 2아웃 1, 2루 상황에서는 알포드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동점타를 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5-4로 쫓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발목 부상 여파에도 2루까지 내달렸고, 황재균의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때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황재균이 송민섭의 안타 때 몸을 날리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으며 승부를 기울였습니다.
"후회 없이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다리가 안 좋은 상태지만 이 경기가 정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후회 없는 경기 하려고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KT 선발 소형준은 3회 투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푸이그와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두 점만을 내주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벼랑 끝 승부에서 9-6으로 승리한 KT는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됐습니다.
KT의 승리로 다시 원점이 된 준플레이오프.
양 팀은 마지막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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