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SPC 계열사 압수수색...대표 입건 / YTN

2022-10-20 3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SPC 계열사 빵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첫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SPC 계열사 대표를 입건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평택에 있는 제빵업체 SPL.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SPC 계열사인 이 회사 사무실과 공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15일, 이곳 제빵 공장에서 일하던 23살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끼여 숨진 지 닷새 만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혼합기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혼합기 9대 가운데 7대에 방호장치가 없었고, 덮개도 열어놓은 거로 드러나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도 SPL 공장에서 비슷한 끼임 부상사고가 두 차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후 재해 재발방지 대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도 현장 안전책임자인 SPL 평택 공장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관리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2인 1조 근무와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동료 노동자 (지난 17일) : 회사에선 2인 1조라고 하지만, 저희는 2인 1조가 아니거든요. (안전교육도) 출근하면 서명하라고 하죠. 한마디로 가짜로 (했다고.)]

노동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단 방침이지만, 2인 1조 근무가 현행법상 규정된 내용은 아닌 만큼 사측이 작업 위험성을 알고 예방 조치로 2인 1조 근무 규정을 만들고도 지키지 않았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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