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북한 '전술핵 미사일' 막을 새 요격체계 추진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최근 들어 전술핵을 탑재한 미사일로 남쪽을 타격할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술핵 위협에 대응해 우리 육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막을 새로운 요격체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대대적인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을 벌인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타격 목표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비행장들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진행된 전술핵 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에서도…"
대남 타격용 SRBM 3종 세트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입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저고도 회피기동으로 요격이 어려운 순항미사일에도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사정포 위주였던 북한의 대남 타격 능력이 핵·미사일 위주로 고도화되는 데 맞서 우리 육군도 대응체계를 강화합니다.
육군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2029년까지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한국형 아이언돔'과 별개로 '장사정포 요격체계-Ⅱ'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수도권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장사정포 요격체계와 복합·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요격체계는 이름에만 '장사정포'가 들어있을 뿐 사실상 북한 SRBM 3종 세트를 상대할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육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육군은 북한 전역의 핵·대량살상무기 시설 등 '전략적 핵심 노드'를 집중 타격할 수 있는 고위력·초정밀·전천후·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도 충분히 확보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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