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나홀로 가구' 대세…5집중 1집은 독거노인
[앵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얘기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통계청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더니 30년 뒤에는 혼자 살거나, 결혼은 했지만 자녀를 낳지 않은 가구 비중이 75%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5집 중 1집은 독거노인이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뒤 한국의 가구 구조를 예측해봤습니다.
2020년만 해도 울산·세종·대구·인천·경기 다섯 시도에서는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30년 뒤인 2050년에는 17개 시도 모두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아지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10집 중 4집은 혼자 산다는 겁니다.
30년 동안 1~2인 가구는 꾸준히 늘어나 전체의 75.8%를 차지할 전망인데, 같은 기간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4인 가구 비중은 세종시를 제외하면 10%를 밑돌았는데 결혼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5세가 넘는 고령자 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됩니다.
전남은 그 비중이 60.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고, 전국적으로도 5가구 중 1가구는 독거노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심각한 인구 절벽을 막으려면 생산 연령 가구 비율을 높여야 하고, 특단의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농촌에서 보이는 패턴이 도시로도 확산될거다로 해석하면 되는 거고요. 자녀 출산을 주저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되고…"
또, 저출산 고령화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확인된 만큼, 이민 정책 활용도 적극 고려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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