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통과에 커진 재건축 기대…"규제 손질 필요"
[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자 이제 관심은 서울의 다른 재건축도 속도를 낼지 여부입니다.
다만, 재건축이 활성화 되려면 겹겹이 쌓인 규제 정비부터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사업절차는 남아있지만 사업 추진 20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일단 '7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700여 가구가 들어설 은마아파트는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려온 만큼, 강남을 넘어 목동·여의도 등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많은 지역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항상 보면은 은마 아파트가 재건축의 중심으로 강남권 부동산들 흐름에 영향을 주기는 했죠. 정말 핵심이 은마 아파트니까요."
문제는, 급격한 금리인상에 집값은 약세인데다 거래가 얼어붙어 재건축 사업 진행에 좋은 시점이 아니란 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월세만 조금씩 나가는 거지…재건축 같은 경우는 추가 진단금 같은 거 부담이 되잖아요? 금리도 이렇고…"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주택공급 의지를 확인한 의미는 있다면서도, '오래 살았고, 앞으로도 살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 있게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분양가 상한제 상에서는 조합원 분양가랑 일반 분양가랑 큰 차이가 없어요. 로또 분양이라고 해서 수익의 상당수가 일반 분양자에게 돌아가는 경향들이 좀 있어요."
아울러 '재건축 대못'이라 불리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의 신속한 손질이 이뤄져야 정부가 계획한 주택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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