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에 ‘대선자금’ 적시…경선 중 주차장서 받았다

2022-10-20 4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앞으로 이 이슈 꽤 길게 갈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 TOP10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1위와 2위를 지금부터 차례로 만나볼까요? 과거 이재명 대선캠프로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갔다고 판단한 검찰이 어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김용 부원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요, 어제 오전 체포를 했고 하루 넘게 고강도 조사를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아침 전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이제 구속 위기에 몰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데요. 하나하나 살펴볼 텐데, 영장이요, 먼저 장예찬 평론가님. 작년 2월부터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조달과 조직관리 등을 한 인물이다. 뭔가 검찰의 판단은 구체적인 내용들이 조금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네, 영장에 이재명 대표는 12번 언급이 되어 있고요. 정작 체포된 당사자인 김용 부원장 같은 경우에는 5번 밖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애초에 이 수사의 핵심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단순히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자금이 흘러 들어와서 김용 부원장이 8억 상당을 받고 혼자 그것을 뇌물로 수수한 것이 아니라 이 8억이 대선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가 이 수사의 핵심 사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8억 원 상당을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시기는 작년 4월부터 8월까지거든요? 그런데 작년 4월부터 8월, 저도 참 열심히 대선 경선 뛰고 있었던 바로 그 시기입니다. 그런데 당초 김용 부원장이 20억을 요구했는데 왜 작년 8월에 8억 정도 받고 끊기게 되었느냐. 그때 민주당 3차경선이 한창일 때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서 대장동 의혹이 보도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정황을 맞추어 보면 이게 대선 용도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억 가량을 받으려다가 보도 나오기 전까지 8억 받았다. 그러니까 너무나 심증적으로, 정황적으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정치권의 전언으로는 김용 부원장이 평소에도 씀씀이가 크거나 배포가 크거나 통이 큰 이른바 배달 사고를 일으킬 그런 인물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10원 한 장 자신을 위해서는 안 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 오랜 시간 동안 측근으로서 신임을 받았다고 하는 평가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7억 원, 8억 원 가까운 이 거액을 현금으로 받아서 김용 부원장이 자기 자신을 위해 쓰거나 남겨놓았는지 아니면 이것이 정말 전국적인 이재명 대표의 경선 조직 관리에 쓰이게 되었는지 이 부분도 검찰이 규명해야 된다면 불법 대선자금 게이트로 이 사건이 아주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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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