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SPC, 고객이 등 돌린다/노마스크 택시 승객...택시 안에서 무슨 일이? / YTN

2022-10-20 96

먹통이 됐던 카카오 서비스, 닷새 만인 어제부터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습니다.

불이 났던 SK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이 100% 복구됐다는 건데, 서버가 워낙 민감한 장치이다 보니 일부 지연이나 오류는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번 카카오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 화재에 대비하지 못했냐"는 건데요. 다른 메신저를 사용하자면서, 카카오를 이탈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카오, 국민 메신저라는 타이틀 잃게 되는 걸까요?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연 / 변호사 : 지금도 여러 가지 유형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은 좀 검토해서 진행해야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 서비스 대신 다른 앱으로 갈아타는 이른바 '탈카카오'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는 카카오톡처럼 메신저 기능을 가진 라인 이용자 수가 이틀 만에 85만 명 증가하고,

우티, 네이버 지도 등 다른 카카오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앱들도 인기 순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사고 이튿날 카카오톡 이용자 207만 명이 이탈하기도 했지만, 서비스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대부분 이용을 재개해 이탈 규모가 크진 않을 거로 전망됩니다.


고객의 이탈 현상, 이곳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죠.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 아파하던 사람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대목이 있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 날에도 바로 제빵 업무를 강행했기 때문이죠.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기업의 제품은 사지도 먹지도 말자는 불매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그 구하기 어렵다던 포켓몬빵의 인기도 시들해졌다고 하네요.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이후에도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해외진출 홍보 자료만 배포했던 SPC 그룹은 이틀 뒤에야 허영인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직원이 사고로 숨졌는데도 대응이 너무 안일하다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노동자의 안전보다 생산성과 이윤만을 중시하는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미애 / '너머서울' 팀장 : SPC 사업주와 ... (중략)

YTN 나경철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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