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한 키움이 kt를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한 발 앞서갔습니다
이제 키움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LG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 반면 kt는 홈에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 타선은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1회부터 몰아붙였습니다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간 이정후와 김혜성이 안타로 진루하자 야생마 푸이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무려 8할대 상대전적의 고영표 천적답게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정확하게 걷어 올렸습니다
좀처럼 공의 위력이 살아나지 못한 kt 고영표는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키움 타선은 3회에 두 점, 4회 다시 석 점을 추가하면서 맥빠진 kt 불펜마저 무너트렸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 데일리 MVP, 2안타 1홈런 4타점 : 오늘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쁩니다. 이 순간을 위해서 준비를 열심히 했고, 플레이오프를 정말 뛰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kt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분수령으로 예상된 3차전 선발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 (4차전) 선발투수는 소형준 선수인데 소형준 선수가 잘 끌어주면 나머지 불펜을 총동원해서 끝까지 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t는 키움 유격수 신준우가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인 3개의 실책을 남발하는 사이 주자를 쌓아갔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쏟아진 병살타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특히 첫 득점에 성공해 5대 1로 쫓아가던 3회 만루 기회에서 나온 김민혁의 병살 타구가 뼈아팠습니다
[홍원기 / 키움 감독 : 저희가 최상의 계획대로 경기에 임할 거니까 확률은 확률이고 일단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키움은 LG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까지 1승을 남긴 반면 kt는 홈에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지금까지 KBO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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