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위기감은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사로 집결한 데서 확인할 수 있죠.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체포된 김용 부원장도 “없는 죄를 만들었고 독재로 회귀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번에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수민 기자,
[질문1] 국정감사 중단은 할 일을 안 한다는 부담을 안고서라도 맞서겠다는 결의로 봐야겠죠?
[기자]
네, 박홍근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상황이라며 공지를 보냈는데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려는 중앙당사에 집결해 달라는 비상 지시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지금부터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는데 심야에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을 중단하고 속속 여의도 당사로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에 긴급현안이 하나 발생해서요. 국정감사를 잠시 중지해주시기를 요청드리겠습니다."
[유기홍 /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를 일시 중지하겠습니다."
박찬대 의원은 SNS에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땅끝에서 복귀 중"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 시도를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 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은 임명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개인의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놓은 것이 전혀 없는데도 압수수색을 하려는 것은 저열한 정치적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질문2] 김용 부원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죠?
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검찰에 체포된 뒤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혐의 부인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부원장은 또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고,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무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유죄라는 주장입니다.
최측근의 체포에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 부원장 체포 소식 오늘 좀 올라왔는데)…(이전에도 김용 부위원장 직접 언급하신 적 있으셔서요. 측근으로.)…"
국민의힘은 "곧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며 이 대표의 방탄막이를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영상취재 : 한일웅 이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