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뒤 물러난 카카오 대표…피해 접수 시작
[앵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가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남궁 대표는 사퇴하고 사후 대책만 맡기로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궁훈, 홍은택 두 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카카오그룹의 서비스 먹통 사태 발생 4일만입니다.
남궁 대표는 참담함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했습니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
이번 사태로 서비스 근간이 흔들렸다 자평한 카카오는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대국민 사과 직후 카카오는 피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카카오톡과 다음 첫 화면에 나와 있는데, 아직은 사례를 모으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2주간 피해 접수를 통해 카카오는 무료 사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 범위와 규모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K C&C의 데이터센터 복구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이곳의 카카오 서버 3만여 대도 모두 전원 공급이 재개됐고, 다음 메일은 사고발생 86시간 30분만에 주요 기능이 복구됐습니다.
카카오는 사용량이 몰림에 따라 일부 불편이 계속될 수 있다며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한 증시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복구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카카오 그룹주들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카카오게임즈는 2.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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