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 카카오 대국민 사과…복구 상황은?
[앵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늘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번 일로 남궁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놨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 나와 있습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방위적인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4일만에 카카오가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는 이번 사태로 이용자들에게 장시간 큰 불편을 드렸다면서 머리를 숙였는데요.
특히 남궁 대표는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안에 '재난 대책' 소위를 맡아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서비스 근간이 흔들린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카카오톡과 다음 첫 페이지에 신고 센터를 열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보상을 우선하겠다고 설명했는데, 정확한 보상 범위와 규모 등은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앵커]
복구는 이제 다 마무리된 건가요?
복구 상황도 같이 짚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불이 났던 데이터 센터 복구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서버에 다시 전기 공급이 시작됐고, 이에 따라 그동안 먹통이었던 다음 메일도 주요 기능이 복구됐는데요.
지난 토요일 오후 사고 발생 기점으로는 나흘만, 시간상으론 86시간 30분 동안 서비스가 멈췄던 겁니다.
카카오는 사용량이 몰림에 따라 불편은 계속될 수 있다며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한 증권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복구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카카오 그룹주들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카카오게임즈는 2.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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