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카카오 '대국민 사과'…남궁훈은 대표직 사퇴
[앵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가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늘(19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보상과 재발방지대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남궁 대표는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카카오가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불이나 서비스 장애가 시작된 지 4일 만입니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는 이번 사태로 장시간 큰 불편을 드렸다면서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특히 남궁 대표는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에선 내려오지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안에 '재난 대책' 소위를 맡아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서비스 근간이 흔들렸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는 카카오톡과 다음 홈페이지 등에서 신고 센터를 열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보상을 우선하겠다고 설명했는데, 정확한 보상 범위와 규모 등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판교 데이터 센터에 전원이 모두 공급되면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서비스의 불안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오전 6시 기준 그동안 먹통이었던 다음 메일이 사고발생 86시간 30분만에 주요 기능이 복구됐습니다.
현재 로그인과 메일 송수신은 가능한데, 아직도 대용량 파일 첨부 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기간 메일은 모두 반송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신자 입장에선 그동안 어떤 메일이 왔었는지 영영 알 수 없게 된 셈입니다.
복구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사용량이 몰림에 따라 일부 서비스에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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