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신사의 가을 제사를 맞아 어제(18일) 오전 단체로 참배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모임의 집단 참배는 지난 4월 봄 제사에 약 100여 명이 다녀간 뒤 6개월 만입니다.
이들은 매년 야스쿠니 신사의 봄과 가을 제사, 그리고 태평양 전쟁 종전일인 8월 15일에 집단 참배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의원 모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참배를 중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재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명의로 공물을 대신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현직 각료 중 니시무라 경제산업성 장관과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장관 등이 참배했고, 가토 후생노동성 장관 등은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 후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일본 정부와 주요 인사들의 참배를 둘러싸고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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