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경쟁 가열…차별화 꾀하며 존재감 부각
[뉴스리뷰]
[앵커]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최근 논쟁적 이슈를 비롯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연이틀 SNS에 '여성의 군사교육 의무화'를 주장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이슈 선점을 통해 낮은 인지도를 돌파하고, 이른바 이대남이 민감한 주제를 언급해 표심을 가져오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당권 도전이 점쳐지는 윤상현 의원은 '사회적 합의나 공감대가 없는 비현실적 제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 의원은 SNS에 '어떤 정책이든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갈등을 초래한다'며 사실상 김 의원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당내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원외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당을 망친 건 윤핵관'이라며 공개적으로 강경 발언에 나섰습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한 유 전 의원은 친윤계에 날을 세우며 반윤 정서를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원외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명 뒤에도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한편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당초 내년 2월에 무게가 실렸지만, 정진석 비상대책위장이 예고한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등 일정을 고려하면 더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권 레이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전당대회 시점과 경선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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