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와중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이후 방산주식 보유를 두고 계파 갈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친문 인사 중심으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부총질이라는 친명계의 엄호도 본격화됐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인사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방산주식 매입을 공개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적어도 국회의원 출마를 하고 당선이 되고 국방위 가기 전에 그 정도는 좀 챙기고 정리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도 "이재명 대표가 오해를 할 만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친명계는 주식 보유까지 비판하는 것은 과하다며 내부총질을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때 총구를 외부를 향해야지 혹시라도 이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이건 굉장히 치명적인 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걸 저는 소위 말해서 갈치정치라고 합니다."
이 대표 비판하는 사람을 동족을 잡아먹기도 하는 갈치에 비유한 겁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은 공개 비판을 한 전재수 의원을 겨냥해 전화와 문자폭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주식 보유 논란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내부에서 주식 보유 관련해서 계속 비판 나오는데요.)…"
방산주 보유 논란을 계기로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