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선원 4명 탄 어선 전복...궂은 날씨에 수색·구조 난항 / YTN

2022-10-18 1,311

한국 선원 2명, 베트남 국적 선원 2명 타고 있어
사고 어선, 조업 위해 바다에 임시 정박 중
해경 "대기 중 궂은 날씨에 사고 당한 듯"
해경, 경비함정과 특공대 등 급파해 구조 중


오늘 새벽 서귀포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에는 선원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해경과 해군 등 관계기관이 선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제주 연결해 사고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제주해양경찰청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6.8km 해상입니다.

사고 어선 선주가 어선과 연락이 안 된다며 오늘 새벽 2시 40분쯤 해경에 최초 신고했습니다.

사고 어선은 서귀포선적 29톤급 갈치잡이 어선입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 베트남 국적 선원 1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원래 정원이 8명인데, 4명만 타고 조업 전 바다에서 대기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기자 브리핑에서 대기 중 궂은 날씨에 어선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우 / 서귀포 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조업을 한 게 아니고 앵커를 내리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그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가지고 날씨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대기 중에 사고가 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들을 찾은 작업도 사고 해역에서 진행 중입니다.

해경 경비함정과 어선 등 10여 척과 해경, 해군, 경찰, 소방 소속 항공기 6대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가 수색과 구조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선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 안으로 여러 번 진입했지만, 날씨가 나빠 선원들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사고 해상에는 어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지금도 초속 12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4m 이상 높게 일어 수색과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선박에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 AIS가 어제 오후 4시까지 수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선에 있던 구명벌 1개가 없어져 선원들이 타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구명벌에 대한 수색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중략)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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