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빅테크도 사고 있었다…"신속 복구 시스템 중요"
[앵커]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관련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전 국민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런 데이터센터 사고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크고 작은 사고를 김태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들 빅테크는 데이터센터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추정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시장점유율은 38.9%,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1%, 구글은 7.1%를 차지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만큼 보안에 만전을 기하지만 사고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존은 2011년 4월 미 동부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예기치 못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가동은 중단됐고 복구까지는 만 하루가 걸렸습니다.
당시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미국 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과 뉴욕타임스 등 유명 기업들의 사이트는 하루 이상 다운됐습니다.
일부 사이트는 복구까지 4일이 걸렸습니다.
2012년 6월에는 태풍으로 서버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4시간 동안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데이터 서버가 세 차례 정전됐습니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앱과 홈페이지에서 일부 가상화폐 거래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 미 동부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 12시간 만에 복구했습니다.
구글의 경우 지난 8월 런던 지역을 커버하는 데이터센터가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로 일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도 정전이나 재난 등으로 사고가 날 수 있지만, 이를 빨리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카톡_먹통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카카오톡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