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7이닝 무실점 쾌투…키움 누른 KT, 준PO 원점으로
[앵커]
프로야구 KT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에 승리했습니다.
KT는 선발투수 벤자민과 가을야구 최연소 세이브의 주인공 박영현의 호투로 1승 1패 시리즈 균형을 맞췄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야구만 들어서면 약해지는 요키시의 제구 난조를 KT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1사 1·2루 상황, 박병호가 요키시의 커브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강백호 역시 1타점 1루타를 때려 일찌감치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공 하나 던지기도 전에 타선이 리드를 안겨주자, KT의 새로운 '가을 에이스' 벤자민은 호투로 답했습니다.
1회부터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운 벤자민.
4회 1사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슬라이더로 푸이그와 김태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계속되는 위력투에 수비 도움까지 더해지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벤자민.
7회 역시 1·2루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가을 강자' 송성문을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겁 없는 신인, 박영현의 호투도 빛났습니다.
벤자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영현은 '타격 5관왕' 이정후를 땅볼로 유도하며 8회를 매조지었고, 9회에도 등판해 직구를 앞세워 푸이그를 뜬 공으로 처리했습니다.
2이닝 무실점 위력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우며 KT의 2대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만 19세 6일이 된 박영현은 가을야구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며 KT의 새로운 전력으로 거듭났습니다.
"(감독님이) 중요할 때 나간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저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고, 타이트한 경기에서 잘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1승 1패로 키움과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춘 KT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3차전에서 역전을 노립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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