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연관된 기업의 총수들이죠.
김범수 카카오 의장, 최태원 SK회장,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다음 주 월요일 국정감사 마지막 날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양측이 요구한 증인을 모두 부르기로 결정하기까지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는데, 어떤 공방이 있었는지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진행될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사태 관련 인사들을 모두 부르기로 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포함된 겁니다.
여야는 합의 직전까지 김범수 의장 포함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김범수 의장을 (요구)해서 제가 '이해진 의장을 부르자' 이렇게 했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 측에서는 SK 최모 회장까지도…"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단순한 실무 문제로 간주해서는 곤란할 것이라는 말씀드립니다. 그런 면에서 김범수 의장의 채택이 불가피하다."
여당은 실무급 대표를, 야당은 총 책임자를 부르자고 맞서다가 결국 양측이 요구한 증인이 모두 채택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여당에서는 카카오 측의 대응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카카오의) 사고 발생 시에 대한 보완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했다는 점에 국민 모두가 놀라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카카오는) 문어발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개선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있고…"
야당은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부 책임까지 언급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과기정통부는 사업자에 대한 사전 관리감독이 부실했고, 재난 안내와 상황 전파를 위한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부도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장관 주재의 재난대책회의를 발족했습니다."
국회 정무위도 먹통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