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양궁의 간판 안산과 김우진이 올시즌 월드컵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국내에서 열린 전국 체전 개인전에선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는데요.
양궁은 국내대회가 더 어렵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보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이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결승 무대에 오릅니다.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과의 맞대결은 팽팽했습니다.
안산이 10점을 명중하자 최미선도 10점으로 응수합니다.
치열했던 승부는 마지막 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장식한 안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올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우뚝 선 안산.
최근 올림픽 만큼이나 어렵다는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세계 대회 우승으로 털어냈습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
"첫 출전에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이고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8강과 준결승에서 단 2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쏘며 압도적 경기력을 뽐낸 김우진.
결승에서도 한 수 위 기량으로 완승을 거둬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월드컵 파이널에 3년 만에 다시 참가해 우승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기쁩니다."
남녀 왕중왕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은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