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일부 서비스 '먹통' 여전…주가는 검은 월요일
[앵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장애를 겪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의 정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판교 카카오 아지트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전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카카오 서비스들의 복구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그리고 카카오페이와 뱅크 같은 금융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메일 서비스 등은 여전히 먹통입니다.
로그인은 가능하지만, 메일 송수신이 아예 불가능한 겁니다.
주요 기능이 복구된 앱들의 반응 속도도 예전만 못했습니다.
카카오측은 3만여 대의 서버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서버가 모두 작동하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서비스별 사용량에 따라 지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보상에도 이제 관심이 쏠리는데요.
우선 음원, 웹툰, 게임 등 유료 서비스는 이용권 기간을 늘리거나 전용 캐시를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다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같은 금융계열사는 당장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했는데 다른 서비스들의 피해 신고 접수는 아직입니다.
카카오측은 금주 중 피해 신고 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우선은 서비스 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톡에서만 207만명의 사용자 이탈이 있었다는데 주가도 먹구름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들에게 오늘은 그야말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카카오는 5.93% 하락했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4~5%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카카오게임즈만 2.2%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는데요.
카카오 4총사 시가총액은 약37조원으로 오늘 하루 2조원을 날렸습니다.
이미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는 최근 하락을 거듭하며 최고가 대비 70%에서 80% 하락한 상태인데요.
이번 사태로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불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에 악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데이터센터_화재 #카카오서비스 #정상화작업 #판교카카오아지트 #피해보상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