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난방·철도 차질빚나…공공 자회사 파업 예고

2022-10-17 1

공항·난방·철도 차질빚나…공공 자회사 파업 예고

[앵커]

인천공항, 지역난방, 철도 등 주요 기간산업 자회사 노동자들이 공동 파업을 준비 중입니다.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모델로 만든 회사들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근로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인데, 다음 달 전면 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호 사업장이었던 인천공항.

60여개 용역업체의 계약직이었던 보안, 시설 관리, 운영 노동자들은 3개 자회사로 소속이 변경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2020년 정규직 전환 완료 후 최저임금 수준인 인건비와 공사 정규직과 비교해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기준으로 시급은 9,160원입니다. 올해 최저 시급 수준입니다. 인천공항은 24시간, 365일 운영이 됩니다. 환경 노동자 같은 경우 20년동안 주 6일 근무를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자회사에선 경비 절감을 이유로 운영 정원 감소 계획이 진행 중으로 이미 열수송관 점검인력을 175명에서 141명으로 축소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50여명의 사상자가 난 2018년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이후 만든 대응체계 강화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노동자 사고 위험을 높이는 일이란 주장입니다.

"벌써 2명의 퇴사 요청자가 발생했습니다. 내가 나가는게 맞는 거 같다, 나는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선배들은 가정도 있고 여기를 떠날 수 없지 않느냐. 퇴사 예정자의 말입니다."

여기에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287개 역 중 140개 역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 등도 20년 일해도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28일 경고 파업을 진행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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