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당대회 재뿌릴라' 무력도발 잠시 멈춤 가능성
[앵커]
이번 주 중국에서는 공산당 20차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규모 포격 도발로 정세를 긴장시켰던 북한이 이번 주에는 잠시 숨을 고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유공자 자녀 학원을 나흘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대남·대미 도발에 나섰던 북한.
각종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연거푸 발사하고, 대규모 비행대 훈련과 수백 발의 포병 사격을 비롯해 지난 3주간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인 무력 도발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이번 주만큼은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노동당은 중국공산당 제20차 대회가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합니다."
중국은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을 공산당 총서기에 3번째로 재추대합니다.
북한은 시진핑 장기 집권의 서막을 알리는 혈맹의 '축제' 기간에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재를 뿌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물론, 주한미군도 참여하는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반발해 저강도 무력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순직 유공자 자녀 전용 학교인 '혁명학원'을 나흘 만에 다시 찾아 핵심 간부 양성기관답게 교육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혁명학원) 창립 75돌 기념행사에 참석하신 그날 시간이 바빠(빠듯해) 학원을 다 돌아보지 못하였는데 주말에 꼭 다시 오겠다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김 위원장은 졸업반 학생들의 권총 실탄사격을 참관한 뒤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혁명학원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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