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태' 사흘 째…유통업계 배송 안내·상담 먹통

2022-10-17 2

'카톡 사태' 사흘 째…유통업계 배송 안내·상담 먹통

[앵커]

카카오의 전산 시설이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지만 아직도 일부 서비스는 복구 중인 상태인데요.

배송 알림이나 상담처럼 카카오 계정에 연동된 서비스를 이용하던 유통업체들도 덩달아 업무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온라인 쇼핑몰이 띄운 공지문입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 인증과 카카오톡 상담 등 일부 서비스 사용이 여전히 어렵다고 적혀있습니다.

사정은 다른 대형마트나 커피전문점들도 마찬가지.

유통업체들은 카카오톡으로 이뤄지던 주문·배송 알림과 상담을 문자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시지 등의 누락 여부도 점검 중입니다.

"카카오가 되길 기다리면서 나머지 문자 같은 걸로 대체하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카카오 서버 자체가 지금 불안정한 상황이라서 나머지 정상화됐다고 알고 있는 부분을 이용을 할 때도 타이밍 따라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그렇다 해도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로그인부터, 상담, 결제까지 수많은 서비스가 거미줄같이 연결되다 보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결제에만 100% 올인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시사점을 얻게 되네요. 유통업체는 24시간 결제가 되어야 하는 그런 업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플랜B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하는…"

고속 성장하는 카카오에 많은 핵심 서비스를 의존했지만, 정작 비상대책이 없어 화재 한 번에 업무 상당부분이 멈추기는 많은 유통 기업들도 마찬가지란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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