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 등 서해 북단 지역 주민들은 한때 불안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조업을 재개하는 등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북한 측 포진지에서도 더 이상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일말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로 큰 피해를 봤던 서해 최북단 연평도 주민들 이번에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북한의 포사격 원점과 낙탄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평도에서는 당시 1시간여 동안 포격 소리가 이어지고 일부 가구의 유리창이 흔들리면서 큰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 인천시 소연평도 주민 : 하여튼 우리 집 창문이 흔들렸으니까. 나와서 보니까 일단 불꽃은 없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쟤네들이 쐈더라고.]
당시 연평도는 팽팽한 긴장감과 불안감이 감돌았지만 지금은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남과 북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 NLL로 불리는 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우리 어선과 중국 어선들은 여느 때처럼 꽃게잡이 조업에 나섰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섬이 바로 북한의 장재도와 갈도, 그리고 개머리 해안입니다. 모두 남쪽을 향해 북한의 해안가 포진지가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북한 포진지에서 포문이 열리는 등의 활동이 육안으로 관측되기도 합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우리 군당국이 북한군의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군 당국은 지난 14일 북한이 서해상과 동해상에서 대규모 포사격을 한 이후 지금까지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평도에 있는 우리 군부대를 방문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안보태세를 당부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군과 행정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민간인 대피시설의 설비 등을 점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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