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달렸다…3년 만에 경주마라톤

2022-10-16 9



[앵커]
달리기 좋은 가을입니다.

가을 마라톤 코스로 가장 아름답다는 경주에서 9천 여 명이 달리기와 가을 경치에 빠져들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를 뚫고 3년 만에 열린 경주마라톤.

전국에서 모인 9천 여 참가자들은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힘차게 출발한 이 코스는 가을 마라톤 코스로 가장 아름답다는 천년고도 경주입니다.

울긋불긋, 가을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코스 주변으로 첨성대와 고분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국제대회 부문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페이스메이커가 없는 대회라 초반 오버페이스로 기권하는 선수도 나왔습니다.

케냐의 켐보이는 레이스 중반부터 치고 나와 독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0km 지점에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승부는 골인 지점을 4km 남겨두고 갈렸습니다.

케냐의 코리르가 막판 스퍼트로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4살에 늦깎이로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레이스 막판 20도를 넘는 늦더위에도 경쾌한 막판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코리르 / 케냐]
"어려운 코스였고 날도 더웠지만 페이스메이커도 없이 우승해 기쁩니다."

코리르보다 10초 늦게 들어온 케냐의 키플라가트가 2위에 올랐습니다.
 
국내부문에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영욱이 남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에선 K워터의 이숙정이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