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하루 앞두고 김근식 다시 구속…법원 “범죄 소명”

2022-10-16 119



[앵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만기 출소를 딱 하루 앞두고 다시 구속됐습니다.

그간 아동 열두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론 보도를 보고 용기를 낸 신고자가 또 있었던 겁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곳곳에 2백 명의 경찰 기동대가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곧이어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을 태운 법무부 호송버스가 바로 옆 검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겁니다.

김근식 출소에 대한 악화된 민심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대거 배치해놓은 겁니다.

당초 김근식은 15년 복역 후 내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하루를 앞두고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16년 전 아동 성범죄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06년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는데, 피해자가 김근식의 언론 보도를 접하고 지난 2020년 12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이 만기 출소를 이틀 앞둔 어제 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2006년 성범죄 사건의 공소시효는 원래 7년 뒤인 2013년까지였지만, 2012년 아동 성범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언제든 강제수사가 가능해진 겁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는 김근식이 의정부의 갱생시설에 머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주민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추가 영장 청구는 시민사회 반발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촬영 : 김기열
영상편집 : 조성빈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