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백업시스템 부실 논란…보상은 어떻게?
[앵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한편으로는 화재 한 번에 속수무책으로 먹통이 되는 카카오의 백업시스템에 대한 부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한 번으로 초유의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
12년 동안 일상과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온 국민 메신저란 점에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의 서비스 오류가 잦았던 만큼, 카카오의 유사시 백업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불만이 더 큰 상황입니다.
장애가 생긴 원인은 서버가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
하지만 같은 건물에 서버를 둔 네이버는 서비스 장애가 카카오만큼 전방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았고, 일부는 빨리 복구됐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비교가 됐습니다.
정부는 긴급 현장점검을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업계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각 사에서는 모두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효과를 통감하시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기본을 튼튼히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초유의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보상 문제도 관심입니다.
KT 등 통신사가 관련 시설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 장애를 일으킨 후 소상공인 등에게 보상한 사례는 있지만, 플랫폼 사가 이처럼 대규모 장시간 장애를 일으킨 것은 선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서비스가 무료인 만큼 현금보상이 어려운데다, 유료 서비스의 경우에도 세부 약관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보상 기준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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