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상화됐지만 복구 지연…고개 숙인 카카오
[앵커]
어제(15일) 오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에 일제히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의 화재 탓이었는데요.
밤샘 복구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 됐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발생 당일 밤샘 복구 작업까지 거치며 카카오 서비스가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경우 현재 문자 메시지 주고 받기 정도는 가능해졌습니다.
카톡 PC 버전 로그인도 가능해졌지만 사진과 동영상 전송 등의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서비스들이 먹통이 된 건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부터입니다.
다행히 불이 서버나 전산실로는 번지지는 않아 데이터 손상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복구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 현장이었기 때문에 진입이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원 공급에 따라 복구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으면서 네이버와 IBM클라우드 등에 대한 복구 작업도 이뤄지는 중입니다.
"월요일 출근해서 회사 업무들을 보실 텐데 그런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장애를 겪은 카카오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이버와 토스, 우티 등 카카오 경쟁사들이 카톡 먹통 와중에 경쟁 서비스 적극 홍보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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