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하루전 김근식 구속영장…검찰 "새로운 혐의"
[앵커]
검찰이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내일(17일) 출소 예정이었던 김근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6년 동안 묻혀 있던 또 다른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가 드러난 건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를 눈앞에 두고 다시 구속기로에 섰습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김근식에 대해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김근식 관련 언론보도를 계기로 16년 전 미성년자인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로 김근식을 지목했고, 검찰은 제반 증거를 분석해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상대 성폭력은 공소시효에 제한이 없습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도주우려, 피해자 위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급히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 소재 갱생 시설에 머물기로 한데 대한 의정부 지역의 반발은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김근식 이송을 막기 위해 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시민들이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근식이 왔을 때의 어떤 대책은 제 머릿속에 없습니다. 김근식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만 제 머릿속에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 반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설 인근 주민들은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시민사회 단체들은 일요일 오후 범시민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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