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 축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에선 태권도 대회가 열려 많은 선수와 관중이 몰렸습니다.
경기장 한편엔 서예와 한복 등 전통문화 행사장도 마련됐는데, 역시 많은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엄숙한 분위기 속에 장내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시범단이 합판을 든 채 입장합니다.
이어지는 화려한 발차기와 날렵한 격파 시범.
한국문화주간을 맞아 열린 제6회 밴쿠버 총영사 배 태권도 대회 현장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나이와 인종, 성별 구분 없이 참가한 선수만 600여 명이 넘고, 동행한 가족들까지 합치면 경기장에 모인 인파가 이천여 명에 이릅니다.
[견종호 / 밴쿠버 총영사 : 이번에 6회를 맞는 총영사 배 태권도 대회로서 브리티시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앨버타나 서스캐처원, 또 미국 지역에서도 크게 많이 참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형 경기장과 관중의 시선이 주는 압박을 극복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어린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코린 사랑 리 / 참가 선수 : 너무 행복해요. (태권도를 얼마나 오래 했어요?) 4년 동안 했어요. (언제부터 배웠어요?) 다섯 살 때부터요.]
[알리샤 바슬라체 / 참가 선수 : 제가 아주 많이 자랑스러워요. 검은 띠를 따서 태권도 도장을 열고 싶어요.]
밴쿠버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는 약 10만 명.
1960년 무렵 캐나다에 보급된 이후 태권도는 꾸준히 저변을 넓혀왔습니다.
그 결과, 밴쿠버시와 근처 두 개 도시에서 매년 8월 8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육체적으로 튼튼한 체력을 기를 수 있고 정신적으로는 예의와 인내를 단련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캐나다를 사로잡은 태권도의 인기 비결입니다.
[김송철 /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태권도 협회장 : 태권도가 집에서 부모님들이 교육할 수 없는 것들을 사범님들이 바른 생활하는 것, 자기 관리하는 것, 이런 것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예의범절 비롯해서 부모님들이 학생들을 많이 보내는 것 같습니다.]
[토리 데이빗 / 참가 선수 : 태권도를 하면 좋은 자질을 갖출 수 있어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삶의 기본이 되는 기술까지도 배울 수 있죠.]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장에선 참가자들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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