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단풍의 계절…가을철 산행 주의보

2022-10-15 0

돌아온 단풍의 계절…가을철 산행 주의보

[앵커]

본격적인 가을 단풍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전국 유명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악사고의 대부분이 가을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계룡산 국립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계룡산도 조금씩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듬성듬성 울긋불긋해진 모습에서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올 단풍은 17일 강원 오대산을 시작으로 설악산이 21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곳 계룡산은 다음달 2일 단풍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은 보통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물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국 평균 단풍 절정 예상일은 26일이고,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달 초까지 관찰 가능할 전망입니다.

올해 단풍이 더 기대되는 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맞는 첫 가을이라는 점인데요.

지난 2년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단풍놀이객들이 벌써부터 전국의 많은 산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계룡산도 선선한 날씨 속에 등산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을철 산행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산악사고가 총 3만2,210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월에 일어난 사례가 4,41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악사고 유형 가운데에는 일반 조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실족 및 추락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을 산행은 떠나기 전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일교차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짧아지는 만큼, 익숙한 산행길이라도 하산을 1-2시간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급격한 일교차로 인한 심혈관질환이나 탈수, 탈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등산복장을 챙기고, 두꺼운 한 겹의 외투보단 얇은 여러 겹의 옷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고나 조난을 당했다면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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