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인천 퀴어 축제'...보수 맞불 집회 충돌 우려 / YTN

2022-10-15 1,192

오늘 성 소수자들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인근에서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진행돼 충돌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인천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 나와 있습니다.


3년 만에 인천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건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축제 현장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으로 가득합니다.

시민단체 등은 부스를 차리고 무지개색 기념품을 진열하고, 참가자들은 무지개색 액세서리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모습입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력이 배치되고 펜스가 길게 쳐져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천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 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그간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하다가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가 열린 건데요.

축제는 정오부터 시작되고, 오후 4시부턴 예술로, 인주대로, 문화로 등 중앙공원 근처 도로에서 행진이 진행됩니다.

오늘 행사가 열리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인천대공원사업소에서 심한 소음 등을 이유로 공원 안에서 행사를 여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인천시 인권보호관회의는 구체적이고 정당한 사유 없이 공원 내 축제를 허락하지 않은 결정이 집회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는데요.

주최 측은 차별적 행정이라고 반발하며 개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의 반대 맞불 집회도 열리고 있죠?

[기자]
네, 인근 중앙공원 하트분수지구에서는 오전 11시 반부터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퀴어 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 단체 천여 명이 '인천시민가족사랑축제'를 벌이는 겁니다.

두 집회가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데다가 오후 예정된 퀴어 축제 행진이 반대 단체의 행진 장소와 일부 겹치면서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열린 첫 축제에선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면서 행사가 사실상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이 같은 사태를 막고자 20개 중대 경력 천여 명을 투입해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중앙공원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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