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서해서 390발 사격…새벽 이어 또 도발

2022-10-15 5

북한, 동·서해서 390발 사격…새벽 이어 또 도발

[앵커]

북한이 그제(13일)밤부터 어제(14일) 새벽 위협 비행과 대규모 포병 사격을 벌인 데 이어 오후에 또 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동해와 서해상으로 무려 390발을 해상완충구역에 포격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14일 오후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탄 사격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는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90여 발,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에서 21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

약 두 시간 사이에 총 390여 발을 쏜 겁니다.

북방한계선 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사격을 벌였는데, 이는 9·19 군사합의 위반 사안입니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대대적 포사격에 우리 군은 동해와 서해상 이뤄진 포병 사격에 대해 경고 통신을 수 차례 실시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거의 하루 종일 이뤄졌습니다.

13일 밤에는 군용기 10여 대를 전술조치선 이남으로 출격시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북한의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건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튿날 새벽에는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이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군은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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