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채용 비리로 세 번째 구속 위기 / YTN

2022-10-14 3

이스타항공 부조종사 등 직원 채용 문건 유출
정관계 인사 이름 줄줄이…공소시효 지나
검찰, 이상직 등 이스타항공 수뇌부 수사에 집중
2015~2019년 공채 지원자 127명 채용 개입 혐의
경찰 두 차례 ’무혐의’ 후 검찰 수사 시작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세 번째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부조종사와 승무원 등 직원 백여 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오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3년과 2014년에 작성된 이스타항공 부조종사 채용 내부 문건입니다.

지원자 개인 이력 옆에 '추천인'이 명시돼 있습니다.

전직 총리와 현직 광역단체장 등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줄줄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방해 혐의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나 이들에 대한 기소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대신 검찰은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사장 등 이스타항공 수뇌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5년 말에서 2019년 사이 공채에 지원한 127명의 채용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이미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이 전 의원.

회삿돈 배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2심 재판 중입니다.

지난 6월 석방 이후 석 달 반 만에 다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된 이 전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상직 / 전 국회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 :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채용 비리, 채용에 관여하신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했는데 전주지검의 재수사에서 진상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 씨 채용 특혜 의혹도 남아있는 상황.

한때 정관계 영향력을 자랑하며 '불사조'를 자처했던 이 전 의원이지만, 연이은 부정사건으로 질곡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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