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당시 서해상에 떠 있었던 이대준 씨. 그런데 청와대 이야기도 조금 지금부터 해볼게요. 우리의 대응 이야기입니다. 국방부가 청와대 안보실에 북한 해역 이대준 씨의 생존 상태 발견을 보고했고 오후 6시 36분에 청와대 안보실, 그러니까 서훈 전 안보실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보고를 합니다. 해상 추락으로 추정된다. 북측이 실종자를 발견했다. 그런데 평가 회의 이렇다 할 것 없이 간부들이 오후 7시 30분에 모두 퇴근을 합니다. 김재원 의원님 청와대에 근무하신 경력이 있는데 이거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사실 저걸 보면 구조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 지금 아직 부유물에 의존해서 떠있고, 그다음에 우리 측에서는 구조하러 갈 수 없는 지역이면 당연히 북한 쪽에 연결을 해서 어떻게든 구조할 요청을 하고 또 노력을 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당시에는 군사통신도 충분히 가동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했다면 사실 구조할 수도 있었겠죠. 또 하나는 우리 측으로서도 사실은 북한 쪽의 통신감청을 상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의 그 움직임도 충분히 확인하고 있었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큰 노력 없이 직접 퇴근을 해버렸다고 하는 것은,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청와대 측, 또는 국가안보실 측에서 이미 이 문제는 그냥 북측의 어떤 처분에 맡기고 우리는 모르겠다는 정도의 그런 방침을 정하지 않았나.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저렇게 ‘나 몰라라.’하고 모두 컨트롤타워 없이 퇴근도 하고 그냥 아랫사람에게 맡기고 갈 수 있는가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문재인 정권은 세월호 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세월호 7시간이라고 하면서 얼마나 많이 문제를 삼았습니까. 또 그뿐만이 아니고요.
같은 정권 내에서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 관광객들이 그때 당시에 다뉴브강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오래 시간이 지나서 이미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현장에 민방위복까지 입혀서 보내서 구조 활동하게 만드는 그런 정권이었잖아요. 그런 정도로 국민의 생명을 신경을 썼다면 이 문제를 과연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이것은요, 뭔가 그냥 단순히 ‘태만이다.’ 또는 어떻게 보면 ‘실수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보기에는요, 이것은 정치적인 고려, 내지 북한에 대해서, 북한의 비위에 맞추기 위해서 모종의 의도가 있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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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