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포장 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단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포장 김치도 국산은 만만치 않게 비싸다 보니, 아예 중국산 포장 김치를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곧 김장철인데, 김장 준비하러 온 사람들도 많나요?
[기자]
한 달 뒤면 본격적으로 김장철이 시작되다 보니, 미리 배추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뜻 물건을 집어 드는 소비자들을 만나 보긴 어려웠는데요.
지난달보다 가격이 조금 내려가긴 했어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임자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 비싸니까 가격이 많이 내려가야죠. 없는 살림에 힘들어요. 옛날 같으면 40~50포기 했는데 지금 30포기 예상해요.]
국산 김치가 워낙 비싼 탓에 중국산 포장 김치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배추 작황이 좋지 않다 보니 지난주까지는 아예 국산 김치가 풀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중국산 김치를 사는 손님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가격 부담을 호소하며 중국산으로 눈길을 돌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상인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주영 / 농수산물시장 상인 : 9월 초순 때는 국산 배추가 없으니까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배추 자체가 없어서 국산 김치를 쓰시던 분들이 수입으로 많이 돌아섰거든요.]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어난 이유, 배추와 무를 비롯해 김장에 필요한 재료비가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배추 가격은 1포기에 9천7백 원대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6천 원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보다 40% 넘게 비싼 수준입니다.
무도 한 개 3천7백 원대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올랐고, 깐마늘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중국산 김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시장에서는 중국산 김치 10kg이 만8천 원 수준에 팔리고 있습니다.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넘게 오르긴 했지만, 국내산 김치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다만 중국 김치 수요가 늘었다고 해도 영세 업체...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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