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과 폭우 여파로 지난달에는 국산 배추 한 포기가 거의 만 원에 육박하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김장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다 보니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중국산 김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마포 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김장 재룟값 상승에 중국산 김치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부터 채소 가게들을 둘러봤는데 중국산 김치를 찾는 분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김치 인기가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순례 / 농수산물시장 상인 : 작년보다 올해 국산 배추가 너무 많이 올라서 수입 김치 찾으시는 분들이 한 20~30% 는 것 같아요.]
올해 배추 작황이 좋지 않다 보니 지난주까지는 아예 국산 김치가 풀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중국산 김치를 사는 손님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가격 부담을 호소하며 중국산으로 눈길을 돌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어난 이유, 배추와 무를 비롯해 김장에 필요한 재료비가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배추 가격은 1포기에 9천7백 원대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6천 원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보다 40% 넘게 비싼 수준입니다.
무도 한 개 3천7백 원대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올랐고, 깐마늘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중국산 김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겁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가게에서는 중국산 김치 10kg이 만8천 원 수준에 팔리고 있습니다.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넘게 오르긴 했지만, 국내산 김치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만 중국 김치 수요가 늘었다고 해도 영세 업체들은 매출 증가 효과가 별로 없고 오히려 줄어든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이미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떨어진 데다 중국산 김치...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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