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가 미술품 김환기 '우주' 전시...소장자 김웅기 회장이 공개 / YTN

2022-10-13 37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인 132억 원에 낙찰된 김환기 작가의 '우주'가 다시 전시됩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갤러리 S2A는 오늘(14일)부터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시를 열어 '우주'를 일반에 공개합니다.

우주는 2020년 4월 현대화랑 50주년 특별전에도 출품된 적이 있지만 이번 전시는 소장자인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처음 작품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김웅기 회장은 어제(13일) 기자들에게 "당시 우주가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인이 저에게 대한민국의 국보 같은 작품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꼭 매입해야 한다고 권유해 고민 끝에 결국 낙찰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주' 구매를 강력히 권유한 지인은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그림을 모으기 시작한 지는 좀 됐지만 어느 순간 모은 그림들을 혼자만 보는 것보다 일반인들과 함께 향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전시를 마련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우주'는 경매 낙찰 이후 김웅기 회장의 자택에 걸려있다가 이번 전시에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2억 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뒤 소장자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7월 김웅기 회장이 소장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1971년 작으로 김환기 예술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푸른색 '전면점화'이자 유일하게 두 폭이 합쳐진 추상화로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큽니다.

이번 전시에는 1950년대 달항아리부터 1970년대 전면점화까지 전 시기에 걸친 김환기의 작품 17점이 출품됩니다.

무료 전시이지만 하루 450명의 관람객으로 제한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이뤄집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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